만화 밤비노 ! (bambino) 감상평
제목 : 밤비노!
저자 : 세키야 테츠지
별점 : 4.0(★★★★)
승우아빠님 요리만화 월드컵을 보다가 발견한 작품이다. 만화를 꽤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안본 작품이 많다. 승우아빠님 덕분에 한동안 요리만화를 보며 지낼 것 같다.
줄거리는 일반적인 성장물이다. 주인공인 반 쇼고가 요리사로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리사만이 아닌 인간으로서 많은 관계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만화다.
작가님이 그림을 꽤 잘그린다. 꽤 오래된 만화임에도 작화에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2부까지 있는데 그림체가 점점 더 좋아진다. 스타일을 찾아가는 느낌이 든다.
나는 만화를 본다는 것이 좋은 책과 영화를 보는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세계를 체험하게 해주고 이런저런 자극과 영감을 준다. 말로만 듣던 주방의 강도와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수 있는 책이였다.
특히 내가 요리를 시작한지 2년이 되어 관심이 있는 상태고 최근 흑백요리사 관련 영상을 엄청 보면서 “요리” 테마에 민감해져있어 더욱 재밌게 봤다.
주방의 열기와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져 괜히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반 쇼고는 정말 요리가 좋아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요리만을 위해서 살고 있는데 현실적인 걱정은 뒤로 제쳐두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멋있다.
요리에 빠져 하루종일 요리 생각만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할만큼 좋아하는게 있나 ? 하는 의문이 든다.. 눈을 반짝거리며 현실을 충실하게 사는 사람은 빛이 나는 법이다. 만화에는 과장이 없다.
제일 낭만적이였던 장면은 새로 오픈한 매장이 잘되지 않자. 투자자에게 본인들의 월급을 삭감할테니 리모델링비를 지원해달라고 딜하는 장면이다. 가게사람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행동하는게 정말 낭만적이였다. 실제로 일어날 일이 없으니 낭만이겠지 ?
각 캐릭터들도 매력있다. 각자의 스토리를 갖은 체 열심히 살아간다. 이 만화가 더 좋았던 점은 인간(캐릭터)을 포기하지 않는다. 중간에 분명한 악인도 등장시키지만 악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본인들만의 마음 아픈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다시 일어나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요즘 인터넷에 보면 극단적이고 어떻게든 트집을 못잡아서 안달난 것 같은 글이 너무 많다. 그런 글 들을 잊게 해주는 상냥함이 밤비노에게 있었다.
밤비노는 주인공의 별명인데 이탈리아어로 애송이, 풋내기란 뜻이다. 우리는 모두 밤비노가 아닌가? 그래서 보는 내내 밤비노를 응원했던 것 같다.
요리만화로서 전문적인 지식은 조금 약한 느낌이 들지만 드라마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작품이다.
승우아빠님도 실제 주방과 가장 흡사한 만화라고 말씀해주셨다.
밤비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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