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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감상평(스포X)

by 기획자 김맥스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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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감상평

별점 : 4.0(★★★★)

 

나는 크리스마스라 분위기에 맞춰 특별히 어떤 행동을 하는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느낌을 내보고 싶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컨텐츠를 찾아보았다.

 

놀아본 놈이 놀줄도 안다고 크리스마스라고해서 딱히 특별할건 없었다. 평소에 내가 하던 컨텐츠를 검색했다.

 

마침 주변에 있는 독립 영화관에서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영화를 당일에 딱 맞춰 상영하는것을 발견하고 바로 예매했다.

 

예고편을 보니 영화제목에서 알 수 있듯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애니메이션을 꽤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감독의 작품이었다. 지금은 돌아가셨다.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쯤 방문한 독립 영화관은 평소와 다르게 좌석이 꽉 차있었다. 혼자 보러온 사람도 꽤 많았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했다. 노숙자들이 우연히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고 그 아기의 부모를 찾아주는 이야기다.

 

아기의 부모를 찾는 과정에서 주인공 홈리스 3인방의 개인사가 조금씩 드러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들은 각자 가족과 떨어져 홈리스가 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기를 돌보며 벌어지는 해프닝 속에서 서로의 상처가 드러나고 극복하는 모습을 담았다. 멋없고 처절하고 찌질한 순간을 보여주는 사람들이지만 각자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영화에서는 피로 이루어진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아껴주는 사람들이 등장하며 도와준다. 때로는 싸우기도 하지만 마음속으로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정말 따뜻했다.

 

영화를 보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가족'이 많이 생각났다. 피로 이루어진 진짜 가족은 아이를 방치하고 학대하지만 생판남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가지고 돌봐주는 사람들 중 어느쪽이 진짜 가족인걸까?

 

피로 이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아껴주는 쪽이 진짜 가족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친밀한 관계일수록 용기가 필요하다

주인공인 홈리스 3인방이 가지고 있던 각자의 문제들은 어떤 형태로든 해결된다.

 

사실 그들은 용기를 내면 언제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도망치고 방치해서 일이 커진사람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용기를 내 !! 하며 답답한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용기내는건 정말 어렵지.. 특히 시간이 많이 흘렀으면 더더욱 어렵지라며 공감하기도 했다.

 

아무리 서로 못나고 실수를 저질렀어도 피로 이루어진 가족은 가족이다. 친구와 연인처럼 딱 끊어버릴 수 없는게 또 혈육 아니겠는가.

 

누군가에게 사과하거나 깊은 대화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연말에 이 영화를 보고 용기를 내라고 괜찮다고 감독이 말하는 느낌이었다.

 

마무리

크리스마스 느낌의 영화는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처럼 감동을 주는 이야기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이 영화는 가족 영화로 크리스마스에 정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연말 영화로도 어울린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용기를 내고 주도적인 행동을 시작했을 때 세상은 정말 기적같이 이들을 돕기 시작한다.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용기를 내서 주변에 말하자 인간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메리크리스마스

 

PS. 원제는 Tokyo Godfathers 이다. 엄청난 초월 번역이지만 꽤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까칠한 아저씨 긴과 여자를 꿈꾸는 남자 하나, 십대 가출 소녀 미유키는 하루하루 대충 살아가는 홈리스들. 흰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도 언제나처럼 쓰레기를 뒤지던 그들은 버려진 갓난 아기를 발견한다. 아이에게 ‘키요코’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졸지에 ‘대부’가 된 세 사람. 키요코가 하늘이 보내준 천사라 생각해 아기 천사에게 따뜻한 집을 찾아주겠다는 불타는 사명감으로 길을 나서는데... 과연 긴과 하나, 미유키는 키요코를 무사히 부모 품에 안겨줄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날 밤, 도쿄 뒷골목의 홈리스 3인방에게 마법 같은 기적이 일어난다!
평점
8.5 (2024.12.11 개봉)
감독
곤 사토시
출연
에모리 토오루, 우메가키 요시아키, 오카모토 아야, 가토 세이조, 이시마루 히로야, 사이카치 류지, 야라 유사쿠, 노토 마미코, 오오츠카 아키오, 코야마 리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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