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붕장어 맛집 장벌집 후기
충남을 방문해 아나고(붕장어)를 처음 먹어봤다. 허영만 백반기행에 나왔다는 "장벌집"을 방문하여 꽤 괜찮은 식사를 했다. 물에 빠진 장어를 처음 먹어봤다.
연휴기간 엄마와 나들이 장소를 찾던 중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 근처에 가장 유명한 바다인 대천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전달에 충청도에 눈이 엄청나게와서 바다가 온통 눈밭이였다. 해수욕장은 눈이 무릎까지 쌓여 해변가를 걸을 수도 없는 수준이었다. 겨울바다 바람은 생각보다 거칠고 차가웠다. 정말 오랜만에 본 서해바다의 긴 해변을 보니 마음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허영만 백반기행 장벌집
대천 해수욕장을 빠르게 돌고(겨울이라 할게없음) 맛집을 검색했다. 아나고(붕장어)로 유명한 장벌집이 나왔고 쓸데없이 메뉴고르는걸 싫어하는 우리는 바로 향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아나고(붕장어) 파김치탕
장벌집의 대표 메뉴인 아나고 파김치탕을 먹었다. 파김치에 붕장어라니 이 무슨 조합인가!!?? 파김치는 짜파게티만 올려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붕장어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었다. 아무튼 나는 붕장어도 처음이었는데 특이한 파김치 조합을 접했다.
결론적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맛있었다. 파김치가 들어가서 그런가 기본적인 맛의 베이스는 김치찌개 느낌이 물씬났다. 김치찌개에 부드러운 붕장어를 골라먹으니 먹는 재미가 있었다. 김치찌개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 났다.
손님층은 명절이라 그런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했다. 다들 만족하는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김치찌개 느낌이 강하다보니 어쨋든 맛에 있어서 특별하단 느낌을 받진 못했다. 그리고 간이 생각보다 강해서 밥없이 먹기는 조금 어려웠다. 오히려 술안주 느낌이 강했다.
붕장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민물장어보다 살이 부드러웠다. 이가 안좋은 어르신들도 잘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하지만 그만큼 잔가시가 많아 뱉어내기 조금 번거로웠다.
여행지에서 식사는 만족한적이 별로 없는데 장벌집은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근처에 마땅한 밥집을 찾기가 힘들다면 먹어보는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멀리서 아나고탕을 먹으러 오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아나고(붕장어) 소금구이
아나고를 처음 먹어서 구이도 한마리 시켰다. 확실히 민물장어 보다 부드러웠다. 하지만 구이는 확실히 민물장어가 맛있다.
맛에 있어서는 민물장어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궁금하면 한번 드셔보시는것을 추천한다.
대천 해수욕장 근처는 해산물을 주로 판매한다. 우리 가족은 비린내가 나는 해산물을 잘 못먹어서 여기를 찾아왔다. 연휴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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