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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유역 곱창전골 맛집 실비집, 곱창전골의 새로운 해석(2024년 최고의 식당, 수유역 맛집 추천)

by 기획자 김맥스 202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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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역 곱창전골 실비집

2024년 최고의 식당은 단연코 수유역 곱창전골 실비집이다. 연말에가서 가산점을 많이 받은 부분도 분명 있지만 나에게 맛을 포함해 신선한 충격을 준 식당임에는 틀림없다. 데이트장소로도 많이 찾는 느낌이고 식당 연령대가 젊은 사람부터 시니어들까지 아주 다양했다.

 

4호선라인에 유명한 곱창전골이 두개 있다. 하나는 미아사거리에 원조할매곱창 그리고 수유역 실비집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100번 중 95번 실비집을 고르겠다.

 

건물 외관을 보면 진짜 오래된 노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날은 특히 전날 술을 너무 많이먹어서 저녁 약속시간까지 아무것도 못먹은 상황이었다.

 

어머니가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아들인 나도 노포 느낌의 가게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보통 내가 이런 가게를 갈때는 친구따라 갈 확률이 높다. 이날도 그랬다. 미국으로 이민간 친구가 나를 끌고 갔다. (미국에 모든 음식이 다 있는데 곱창전골은 없다고한다)

 

들어가기전에 와 이거  "쉽지 않겠는데 ?" 싶었지만 안에 들어가니 괜찮았다.

 

엄청난 노포인 실비집

 

곱창전골의 재해석

곱창전골하면 어떤 생각이 나는가? 찐한 국물에 곱창을 하나씩 건져먹고 소맥을 한잔 딱 하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가? 곱창전골하면 일단 엄청나게 자극적인 국물이 생각난다.

 

하지만 실비집은 그런 곱창전골의 이미지를 180도 돌려버린다.

 

처음 곱창전골 냄비를 받고 나는 잘못나온 줄 알았다. 내가 아는 곱창전골과 아예 다른 비주얼이다. 나는 곱창전골을 시켰는데 갑자기 곱창 지리가 나왔다. 심지어 투명한 물에 곱창의 뽀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경험자인 친구가 없었다면 아마 더 당황했을 것이다. 조금 끊은 후 국물을 한번 먹었는데.. 좀 삼삼한데 ?? 라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러자 친구가 "좀 기다려 나물이 나와"라고 했다.

 

아니 무슨 곱창전골에 간이 안맞는데 나물 타령이지?

투명한 곱창전골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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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전골은 훼이크 주인공은 바로 나물

 

조금 기다리니 정말 나물이 나왔다!!! 그것도 4종류나 아래 사진이 바로 실비집 곱창전골 한 상이다.

 

진짜 나물이 환상적으로 맛있다. 그리고 간이 정말 적절한데 살짝 쌨다. 기름도 정말 잘쓰신다. 들기름이 향의 주인공이 되지 않게끔 정말 기가막히다.

 

하지만 잠깐 간이 쌔다고 ? 위에서 내가 말했지 않았나 곱창전골의 간이 삼삼했다.

 

아뿔사 곱창전골의 간은 의도적인 조절이었다!!!!!. 곱창전골의 삼삼한 맛을 나물을 올려서 먹으면 그냥 환상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궁합이 장난이 아니다. 나물이 4종류여서 한개씩만 돌려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전날 술만 안마셨어도 바로 소맥 10잔을 마셨을텐대..

실비집 곱창전골 한상

 

나물하면 생각나는것

한국인은 맛있는 나물하면 생각나는 메뉴가 있다. 바로 비빔밥! 사장님이 생각을 안했을까? 맛의 마술사 사장님은 다 생각이 있다.

 

메뉴중에 대접밥이라는 메뉴가 있다. 대접에 밥을 넣고 기름을 한바퀴 돌려주신다.

 

그럼 저기 나물을 취향껏 넣고 가위로 슝슝 썰어서 쓱쓱 비벼먹으면 진짜 극락이다. 내가 사실이거 먹을때도 속이 안좋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참고 먹었다.(먹으면서 속이 좋아짐)

미쳤다. 대접밥

 

곱창전골의 화룡정점

한국인 식사의 마무리는 뭐니뭐니해도 볶음밥이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리필 따위는 필요 없을 정도로 나물이 산처럼 쌓여있다. 2인에서 갔는데 저만큼 준 것이다.

 

남기는게 아까워서 열심히 먹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대부분 볶음밥에 들어가기 때문.. 이것 또한 사장님의 큰 그림

 

볶음밥은 다른 불판에서 볶아주시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 아닌가!

 

볶믈리에로서 합격점 드리겠다. 하루종일 속이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바닥까지 다 긁어먹고 나왔다.

 

대망의 볶음밥

메뉴판

2인에서 소 자랑 볶음밥 먹었는데 아주 풍족하게 먹었다.

 

순두부탕도 기대가 된다.

 

2024년 최고의 식당으로 손색 없다고 생각한다. 추천합니다. 수유역 실비집!

실비집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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