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약 한달 전 갑자기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는 엄청난 욕구가 나를 덮쳤다.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그날부터 이것저것 검색해 차근차근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내가 선택한 블로그 플랫폼은 설치형 블로그인 Wordpress(워드프레스)였다. 회사 프로젝트에서 가끔 사용하는 솔루션이여서 완전히 낯설지 않은 점과 조금만 공부하면 내가 원하는 기능을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풍문으로 들었기에 선택했다.
서버는 AWS Free Tier 서비스를 알고 있었기에 무료로 사용했고 도메인만 따로 구입하여 붙였다.
캬 내가 기획, 디자인하고 내 닉네임이 도메인에 들어간 홈페이지 얼마나 멋있는가 ?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바로 마주치는건 크고 작은 문제였다. 그래도 한달동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가 있었다. 서버에 직접 들어가서 CLI로 간단한 명령어로 작동시키는 것도 좋았고 ubuntu 서버 작동 방식과 AWS 를 다루는 방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작은 시행착오 끝에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그렇저렇 봐줄만한 블로그를 완성했고 열심히 글을 올리고 있었다.
게시글이 25개 되었을 때 깨달았다. 아! 지금 이 시스템으로는 오래가지는 못하겠구나.. 그리고 바로 블로그 플랫폼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3가지 문제
1. 가장 큰 문제는 용량! AWS Free Tier는 ebs 용량을 무료로 30Gb까지 지원한다(트래픽 비용은 별도) 이론상 이미지 파일로만 채우는 것은 한세월이라고 생각했지만 워드프레스 플러그인과 시스템 파일 등 기초 용량이 꽤 컸다. 워드프레스는 꽤 무거운 프로그램이였다. 결국 게시글을 25개 올렸을 때 이미 10Gb 정도의 용량이 찼다. 데이터 백업 파일도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1/3 정도가 찼고, 이대로는 게시글 200개 정도가 한계로 보였다.
2. 두번째로 큰 문제는 워드프레스 플랫폼이 생각보다 자유도가 높지 않아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 구현이 어렵다는 점이였다.
수많은 테마와 플러그인은 무료로 기능을 제공하지만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청구서를 들이밀었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큰 기능을 원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내 머리속에 있는 블로그를 구현하려면 Elementor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유료인 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
3. 또 너냐 프리티어.. 서버 사이즈가 작아도 너무 작다. 프리티어로 제공되는건 t2.micro로 진짜 작다.. 물론 API서버나 뒤에서 잠깐 도는 서버로는 괜찮을 수 있겠지만 사이트를 온전히 운영하기에는 너무 작은게 사실이다. 서버가 작다보니 메인페이지를 잘 구성하지 않으면 정말 너무 느리다. 초반에 테마를 잘못 골랐을 때는 메인페이지에 글이 3개 밖에 없었지만 불러오는데 7초 이상 걸렸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더 느려질 미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가 열심히 글을 써서 포스팅하면 할수록 느려지는 구조가 눈에 보였다.
서버에 돈을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AWS는 비용이 꽤 사악하다. 한단계 위인 t2.small의 가격으로 한달 가격을 산정해보면 0.023 * 24 * 30 = 16.56 달러가 나온다. 약 2만 3천원 비용이 매달 발생하는데.. 글쎄 아마 구글 애드센스로 저 정도 금액이 찍히려면 t2.small로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 반갑습니다. 온적은 없지만 돌아왔습니다?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데 아주 좋군요. UI도 직관적이구요. 에디터도 너무 편합니다. 이미지를 마구마구 올려도 모든 용량을 티스토리에서 부담합니다 하하하 제가 원한게 이런 것 같군요. 역시 한국사람은 국산 소비해야죠 신토불이 최고입니다.
아무튼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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