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지막 과거 글
네이버 블로그를 정리하던 중 독서모임 글을 발견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2024.04.01
독서모임 운영 6개월
독서모임을 운영한지 딱 6개월이 되었다.
10번의 모임을 진행했으니 10권을 읽은 셈이 된다. 이 속도라면 1년에 20권의 책을 읽게 된다.
20권이라는 책은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수치일까 ?
우리나라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마다 국민독서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독서율(교과서, 참고서, 수험서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한 권이 상 읽은 연간 독서율)은 성인 47.5%
축하한다. 우리 자랑스러운 독서모임 여러분들 한 권을 읽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상위 50%에 들었다. 물론 이런 단순한 수치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동기부여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우리 독서모임의 부제 지적허영심을 위한 독서모임에도 꽤 어울리는 느낌..? 한 권의 책을 읽는것만으로 대한민국 상위 50%입니다 !! 이런 문구를 추가해봐야겠다.
아무튼 보고서를 조금 더 살펴보니(20-30대 기준) 2019년과 비교하여 2021년에는 종이책 독서비율이 감소하고 전자책 비율이 늘었다. 전자책에는 웹소설을 포함하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독서비율은 조금 더 떨어진게 아닐까 추측된다.(웹소설도 독서긴 합니다만..)
한가지 더 재밌는 사실은 가구 소득별 독서율인데, 소득이 오를수록 정말 정직하게 독서율이 올라간다. 집단 최하위 200만원 미만 가구는 20.4%, 최상위 500만원 이상 가구는 65.4%로 무려 3배가 넘게 차이난다. 놀라움을 넘어 조금 무서운 수치이다.
다음은 독서량이다. 위에서 독서를 한다고 대답한 47.5%의 어른들은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을까 ?
정답은 9.5권이다. 독서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권은 읽는다는 말이 된다.
역시 세상 어떤일이든 안하는 사람은 아예 안하고 하는 사람은 계속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아무튼 위에서 소득이야기를 했으니 소득별로 따져보면 최하위는 7.7권 최상위는 9.8권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지 않는다. 소득과 관계 없이 읽는 사람은 계속 읽는다는 말이다.
우리 독서모임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독서인들의 평균보다 2배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는다는게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한 의문, 모임장인 나 스스로도 답을 내지 못했지만 꾸준히 한다면 뭐든 되지 않겠나? 그런 의미에서 20권의 책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충분히 유의미하다. 또한 독서모임의 공통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동일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험은 책을 읽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임장으로 뭔가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임원과 다른점이 하나 있다. 바로 모든 모임에 참석한다는 점이다.
우리 독서모임 최대 수혜자는 바로 나다. 특별하게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반복하고 있는 행동이 내 인생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믿는다면) 꾸준히 지속하는게 뭐라도 남지 않겠나 !!!
공릉동책방 소모임 : https://somoim.friendscube.com/g/eaa9beca-67ee-11ee-bd49-0ae07ed707151
공릉동책방 노션(모임도서 리스트) : https://violet-badger-ea8.notion.site/11053371ad074ace8514479fb39aece5?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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