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륵 소리를 듣자
꼬르르르륵~ 조용한 사무실에 우렁찬 소리가 들린다.
내 배에서 났지만, 너무 낯선 소리라 어색하기까지 하다.
부끄러움이 느껴지기도 전에 꼬르륵 소리가 왜 이렇게 낯설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분명 흔한 일인데, 식사시간이 가까워지면 당연히, 마땅히 나야할 소리인데 태어나서 처음 듣는소리처럼 스스로 신기하게 반응했다.
조금만 생각해보니 결론이 너무 명확하다. 그냥 너무 오랜만에 들은 것이다.
평소 아침도 안먹는데 꼬르륵 소리가 오랜만인건.. 전날을 의심해봐야한다.
오늘 아침 집을 나오며 재활용 쓰레기통안에 쌓여진.. 더이상 담을 곳이 없어 카푸치노처럼 위에 수북하게 표면장력을 유지하며 낑겨있는 맥주캔들이 생각난다.
아하 !
요즘 매일같이 마셔대는 맥주 덕분이구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요리를 했는데 안주로 제격이여서, 그냥 먹고싶어서 ! 이놈의 맥주는 마셔도 마셔도 질리지가 않아.. 참 이게 내가 문제가 아니라 맥주가 문제야 맥주가..
사실 모든 정답은 가까이 있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데 체중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것도, 알게 모르게 몸이 미세하게 찌뿌둥 한 것도
문제는 이런 행동들은 너무 반복적이라는 것이다. 어떤 행동을 반복하면 그게 좋던 나쁘던 어떤 현상이 발생한다.
나쁜 고리들은 현상이 발생하기 전에 끊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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